[경영기획 담당자 입문기] 관리회계

 

 

경영기획 업무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관리회계라고 흔히들 말한다.

 

"보통 회계하면 재무 회계가 먼저 떠오르는데, 관리회계라는 건 뭐지?"
"재무회계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늘도 떠오르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관리회계와 재무회계의 개념에 대해 정리해 보고자 한다.

 

회계란?

본격적으로 두 개념의 차이를 알아보기에 앞서, 회계에 대해 알아보고 넘어가겠다.

 

회계의 사전적 의미는 기업의 경제적 사건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이를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는 시스템이라고 되어있다.

여기서 말하는 경제적 사이란 재정 거래 또는 재산의 변동을 말한다.

 

다시 말해 회계란 기업 내/외부의 이해관계자들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에 관한 주요한 사실들을 회계 정보의 형태로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재무회계와 관리회계의 가장 큰 차이점을 꼽자면, 회계 정보의 이해관계자가 다르다는 점이다. 그러면 하나씩, 세부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다.

 

재무회계

재무회계는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기 위한 회계이다.

 

재무회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관된 보고 형식’이 있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재무제표이다. 기업들, 특히 상장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회계 결산 이후 일반 대중에게 재무제표를 작성하여 공개하고 있다.

 

재무제표는 기본적으로 재무상태표,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간략히 설명해 보면,

 

• 재무상태표 : 일정 시점 기업의 재무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 포괄손익계산서 : 일정 기간 동안(보통 1년) 기업이 어느 정도의 수익과 비용을 발생시켰고, 이익을 얻었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자본변동표 : 기업의 이익잉여금에 대한 변동을 나타낸 것인데, 주로 이익을 주주와 회사에 얼마나 배분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 현금흐름표 : 일정 기간 기업의 현금성 자산의 변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정리하자면 기업은 재무회계를 통해 경영 성과와 재무 상태 등에 대한 정보를 정리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고, 이를 주주, 채권자, 은행, 고객, 정부 등 기업 외부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케 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재무회계는 객관적이고 정확해야 하며, 정해진 기준에 부합하게 작성되어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관리회계

반면 관리회계는 ‘기업 내부의 이해관계자’에게 보고하기 위한 회계라고 보면 된다.

 

관리회계에는 재무회계와 같이 정해진 방식이 없다. 그렇기에 회사별로 그 형식이 다양할 수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기업의 비즈니스와 속한 산업군에 따라 중요시하는 회계정보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관리회계 정보의 단적인 예가 바로, 경영기획 담당자들이 경영진 보고를 위해 만드는 자료들이다. 기업이 경영 계획 대비 경영 실적 분석을 한다든지, 향후 사업의 손익이 어떻게 될지 추정한다든지 하는 일련의 정보들이 모두 관리회계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작성된 관리회계를 바탕으로 기업은 운용 계획을 세우고 자금조달, 투자 결정 등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해 나가는 것이다.

 

관리회계는 내부 보고에 그 목적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주관적인 정보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기업의 경영 결정권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 그들의 목적에 부합하는 자료여야 한다는 성격을 지닌다.

 

또한 과거와 현재의 실적은 물론, 향후 추정과 전략과 같은 미래 정보 또한 포함되기 때문에, 재무 회계와 비교하면 더욱 포괄적인 영역을 다룬다고 할 수 있겠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영기획의 토대가 되는 회계 시스템인 ‘관리회계’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경영기획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는 경영계획의 수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경영기획 담당자 입문기] 경영계획의 수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