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표적인 주식 관련 지표인, PER에 대해 알아보자.

PER이란?
PER은 주식의 적정한 주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이다. 적정 주가를 판단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PER은 기업의 이익과 주가를 비교하는 기법이다.
PER은 Price Earning Ratio의 약자이며, ‘주가수익비율’이라고도 한다. 말 그대로 주식의 가격(Price)을 주당 순이익(이하 EPS, Earning per Share)으로 나눈 값이다.
한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여기서 말하는 기업의 이익이란 ‘당기순이익’을 말한다.
기업 분석에 관심이 많다면, 기업이 정기적으로 공시하는 재무제표 중 손익계산서의 가장 아래에 위치하는 항목으로,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영업에 관련된 수익과 비용, 마지막으로 영업 외의 항목에서 발생한 수익과 비용을 모두 계산한 후 법인세 비용까지 차감한 금액이다. 즉, 특정 기간 동안 기업이 벌어들인 순수한 이익을 말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당기순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 판매관리비 + 영업외수익 – 영업외비용 – 법인세
PER 또한 발행 주식 수로 나누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으로 나누어 간편하게 계산할 수 있다. 시가총액은 결국 현재 주식의 1주당 가격에 발행된 총 주식 수를 곱한 값이기 때문에, 시가총액과 당기순이익 총액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손쉽게 PER을 구할 수 있다.
PER = 1주 당 가격 / 주당 당기순이익(EPS) = 시가총액 / 당기순이익
예를 들어 PER이 20인 A 기업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그렇다면 A 기업은 현재 주식의 가격이 주당 당기순이익의 20배라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PER이 100인 B 기업은 주식의 가격이 주당 당기순이익의 100배라는 것을 의미하게 된다.
PER, 어떻게 활용하나?
PER은 주식의 가격과 주당 당기순이익을 비교하는 지표이므로, 기업의 이익에 대비하여 주식이 고평가, 혹은 저평가되었는지 확인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하나의 기업의 PER만 가지고는 주가의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 PER은 절대적인 수치로 판단하기 보다는 2개 이상의 기업 또는 업종의 평균 수준 등과 함께 상대적인 평가를 하는 것이 더 유용한 활용법이다.
가령 A 기업의 PER이 20이고, B 기업의 PER이 100이라고 가정해 보자. A, B 기업의 주가가 10,000원으로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A 기업이 B 기업보다 주당 당기순이익을 5배나 넘게 벌어들인다는 의미이다(A기업 500원 > B기업 100원).
마찬가지의 논리로 업종 평균보다 PER이 낮은 기업이라면, 평균 이상의 높은 이익을 내는 기업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저PER 기업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
PER의 한계점
PER은 말 그대로 기업의 이익과 주가를 비교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기업의 재무 상태나 건전성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아쉬움이 있다.
또한 모든 비율 지표가 그렇듯, 기업의 이익만이 PER에 영향을 주는 척도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주식 가격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인해 PER 수준이 낮게 보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기업을 둘러싼 환경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PER 지표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
결론
상호보완적인 지표의 활용이 중요하다. PER과 함께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Book-value Ratio) 등의 기업의 재무 상태를 반영한 지표를 함께 검토한다면, 보다 완벽한 투자의사 결정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또 다른 대표적인 지표인 ROE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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